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저자 안정호, 김성진

 

 

 

 

 

도서서평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되면 정말 이상적인 집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공간과 깔끔한 마감재, 세련된 가구와 장식품들이 어우러져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아파트에 입주해 생활하다 보면 나만의 집이라는 느낌을 가지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획일적인 구조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이웃들이 대규모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집을 꿈꾸지만, 주어진 공간이 너무나 동일하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통해 리모델링을 시도하기도 하고, 집의 일부를 변경하여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업체에서 제공하는 디자인들은 정형화되어 있으며, 다수의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디자인이다 보니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최근 들어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직접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추세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자가 인테리어 열풍은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는데, 비록 비전문가라 하더라도 자기만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신혼부부인 저자가 직접 자신들의 신혼집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과정을 담아낸 기록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혼집을 구하는 것부터 본격적인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혼집으로 주택을 원했지만, 여러 이유로 복도식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부터 시작해,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들만의 개성을 반영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 부부는 인테리어를 위해 단순한 벽지나 가구 배치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철거와 재시공까지 도전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인테리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인데, 저자들은 단열, 방수, 수도, 전기, 목공 등 복잡한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며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인테리어 서적을 넘어, 집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시공 과정을 소개하며 독자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함께 큰 영감을 제공합니다. 물론 저자들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지는 않았습니다. 안전과 품질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시공을 진행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점은 인테리어에 필요한 각 공정의 순서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각 단계마다 주의할 점이나 피해야 할 실수들에 대해서도 미리 조언을 준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 부부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담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실제로 자가 인테리어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그 결과로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매우 현실적인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인테리어 자재와 관련하여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을 비교할 수 있도록 별점을 매겨두고, 각 자재의 장단점을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벽지, 바닥재, 조명 등 각 인테리어 요소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어떤 선택이 왜 좋은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뤄 독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초보자들이 흔히 접하는 어려움, 즉 “어떤 자재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책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의 조화까지도 세심하게 다루며, 전반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리는 데 필요한 팁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테리어 관련 용어집이 포함되어 있어, 인테리어 초보자들도 어려운 용어에 당황하지 않고 각 장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단열, 방수, 전기 설비와 같은 기술적 용어들부터 다양한 자재의 종류와 특징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용어집은 초보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합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등장할 때마다 용어집을 참조하면, 저자의 설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테리어에 대한 기초 지식 또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은 신혼집을 위한 단순한 인테리어 가이드를 넘어, 집을 구성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저자 부부가 겪은 모든 경험과 깨달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한 권의 기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만의 집을 구상해보고, 직접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됩니다. 저자 부부가 단순히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얻은 인사이트들이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언젠가 나도 나만의 꿈꾸던 집을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그러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기 위해 도전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유익한 조언과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집을 만드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고, 현실에서 이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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