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에서

고도에서

저자 스티븐 킹

번역 진서희

 

 

 

 

 

책 소개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넘어, 화해와 포옹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대작가의 통찰이 담긴 소설!
《나는 전설이다》로 잘 알려진 SF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또 다른 대표작 《줄어드는 남자》를 오마주한 세계적인 스토리텔러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고도에서』. 호러 미스터리나 스릴러의 대가로 잘 알려진 저자가 점차 몸무게가 줄어드는 남자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동성혼에 관한 뿌리 깊은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넘어, 화해와 포용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대작가의 통찰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콧 캐리는 어느 날 자신이 몸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걸 알게 된다. 외형은 전혀 변한 게 없지만, 기이하게도 몸에 무엇을 걸치든 몸무게의 합은 일관되게 줄어드는 현상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은퇴한 의사이자 절친 닥터 밥에게 이 사실을 의논하지만, 병원에 가는 건 한사코 거부한다. 한편, 이즈음 스콧의 집 옆으로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온다. 그들은 동성혼 부부로서, 캐슬록에서 음식점을 차리고 장사를 시작하지만,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녹록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스콧은 이들과 애완견 문제로 사소한 분쟁을 벌이고, 그들이 사람들의 공격적인 시선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음을 알게 된다. 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판단한 스콧은 그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특히 자신의 줄어든 몸무게를 활용하여 지역 마라톤 대회에서 이웃 부부를 돕게 되고, 그의 노력은 닫혀 있던 이웃 부부의 마음이 점차 열리게 만드는데…….

 

 

 

 

 

저자소개

번역 진서희

저자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은 1947년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캐리』였다. 원래 쓰레기통에 처박혔던 원고를 아내인 태비사가 설득하여 고쳐 쓴 이 작품으로 킹은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이후 30여 년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킹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33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을 만큼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와 더불어 최근에는 그의 문학성을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서, 2003년 킹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 외에 브람 스토커 상을 16회나 수상했고, 영국 판타지 상과 호러 길드 상을 각 6회, 로커스 상 5회, 세계 판타지 상을 4회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로 제작되어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그중 『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그것』 등이 명작으로 꼽힌다.

 

 

 

 

 

목차

1장 체중감소 9
2장 홀리 프리홀 67
3장 내기 91
4장 터키 트롯 117
5장 경주가 끝나고 141
6장 믿어지지 않는 존재의 가벼움 165

 

 

 

 

 

도서서평

스티븐 킹의 <고도에서>는 그의 기존 스타일인 공포와 스릴러에서 벗어나, 마법 같은 사건이 일상의 작은 마을에 변화를 일으키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스콧 캐리는 몸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신비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체중은 감소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어도 체중계는 여전히 줄어든 무게만을 가리킵니다. 이 이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외관상 스콧의 모습은 변함이 없기에, 병원에 가서 불필요한 검사를 받는 대신 은퇴한 친구이자 의사인 닥터 밥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밥조차 이 신기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어, 스콧은 그저 매일 자신의 몸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됩니다.

 

스콧의 이야기는 단순히 이상한 신체적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이웃인 레즈비언 부부 디어드리와 미시와의 갈등 속에서도 성숙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웃들이 이들 부부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하지 않고, 반려견이 스콧의 잔디밭에 배변을 하는 문제로 자주 갈등이 생기지만, 스콧은 그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캐슬 록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디어드리와 미시에게도 참가를 권유하고, 자신의 우승 욕심보다 그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데 더 큰 의미를 둡니다. 마라톤 도중 미시가 넘어지는 위기의 순간에도 스콧은 그녀를 도와주며, 이들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행동은 결국 갈등을 화해와 우정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이 작품에서 킹은 초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일상 속 관계와 공동체 의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스콧이 점점 체중을 잃어가면서 동시에 주변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 모습은, 그가 자신의 운명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삶에 더욱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무게를 잃는다는 설정은 상징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그것은 결국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붙들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의 몸이 가벼워질수록,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남기는 영향력과 따뜻한 존재감은 오히려 무거워지며,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스티븐 킹의 고도에서는 작은 도시와 이웃 간의 갈등을 배경으로 하여, 마법 같은 상상력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과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함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알라딘 – 고도에서

교보문고 – 고도에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